전국적으로 덮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진 가운데 남섬의 오타고와 캔터베리 지역에서 산(들)불이 잇달아 발생했다.
1월 4일(일) 트와이젤(Twizel) 인근
들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명의 소방관과 2대의 헬리콥터가
진화에 나섰으며,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 인근의 20여 가구
주민들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파를 준비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 이외에도 4일 하루 동안 오타고와 캔터베리 지역을 중심으로 10여 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을 몹시 바쁘게 만들었으며 인근의 주민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서 관계자는, 30도 가까이 치솟는
수은주와 함께 건조한 날씨로 인해 다른 어느 때보다도 화재 위험이 높아졌으며, 한번 화재가 나면 인근
숲으로 아주 쉽게 옮겨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토양까지 건조해져 발화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는데, 이 소방관은
오늘(5일) 같은 산불 화재 발생에 적합한 날은 연중 하루
이틀에 불과하다고 전하면서, 현재 소방서에는 붉은기가 걸린 상태로 모든 헬리콥터들도 몬순 바켓(화재 진압용 물주머니)을 장착하고 전 대원 역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트와이젤 산불 현장,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