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웨스트 햄(West Ham)에서 수비수로 활약
중인 뉴질랜드 출신의 윈스톤 리드(Winston Reid) 선수가 아스날(Arsenal)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축구팀인 올화이츠(All Whites)의 주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웨스트 햄의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112경기에 출전해 모두 6개의 골을 기록했는데, 최근
영국의 언론들이 그의 이적과 관련된 보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매니저 역시 금년 6월 30일로
웨스트 햄과 계약이 만료되는 그가 더 이상 팀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는데, 일부에서는 그의 최종
행선지가 아스날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나 리버플(Liverpool)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는 중이다.
1988년에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마오리계인 리드는 10살 이후 계부를 따라 이주한 덴마크에서 주로 성장해 청소년기부터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특히 지난 2010년 올화이츠의 일원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 첫 상대였던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수비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그림 같은 헤딩 골을 선보여 축구팬들의 인상에 깊게 남은 바 있다.
당시 28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출전했던 뉴질랜드는 리드의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월드컵에서 첫 승점을 얻었으며, 이후 이탈리아와 파라과이에게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조별 예선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으나 아쉽게 16강에는
못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