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전 3500년 수메르인이 점토 판에 쐐기문자로 기록을 한 것이 최초의 책의 형태다.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인은 BC 3200년경에 이미 문자를 발명하여 쓰고 있었다고 한다. 수메르인은 지금으로부터5000년 전에 이미 문자를 발명하였고, 지금의 수도 시설과 같은 배관공사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와 같이 과거의 번창했던 문명들에는 항상 책이 빠지지 않았다. 현대문명을 이룬 근원은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의 역사는 문자의 역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인류의 최초문자는 상형문자이다. 상형문자 가운데 최초의 것은 메소포타미아지역의 수메르인이 기원전 3100년경에 발명된 소위 설형문자였다. 문자가 만들어지고 난 후부터 사람들에겐 보다 효과적인 문헌전달 방법이 필요했다. 그렇게 이집트 문명은 최초의 종이인 파피루스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정보전달과 지식을 습득하며 성공적인 문명을 이룰 수 있었다.
15세기 구텐베르크는 명성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던 발명가이다. 1434-1444년 경 그에 의해슈트라스부르크에서 인쇄술이 발명되었다. 구텐베르크는 1437년 전 후부터 도서 제작의 수단으로 활판 인쇄를 착상하여 납 활자 주조에 착수하며, 목제 인쇄기를 제작하였다. 1445년경 주조 활자에 의한 활판 인쇄에 성공했다. 이전의 인쇄술과 달리 오늘날과 같은 주석과 납의 합금으로 활자를 주조하기 쉽게 다량의 활자를 정확히 주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텐베르크의 발명이후 한층 보기 좋고 접하기 쉬워진 책은 16세기의 종교와 문화 생활의 핵심이 되었다. 그 후 인쇄술은 마인츠에서 남독일로, 유럽 전역으로 보급되었으며 유럽의 종교 개혁과 과학 혁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류의 역사는 줄곧 책과 함께 해왔다. 그만큼 책은 인류에게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역사를 기록하고 문화를 부흥하는데 공헌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 그 말은 문화 발달이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과 같다. 지식의 축적은 국력이고 국가의 미래를 보장한다. 독서는 국력이며 영혼의 힘이다. 을미년인 2015년, 책 한 권으로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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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원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