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O (Pick You Own)는 딸기, 감, 체리, 블루베리 등을 소비자가 농장에 직접 방문하여 따서 구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과일 등을 딸 때 입안에 넣어 맛을 볼 수 있다는 것과 직접 농장에서 체험을 해보며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 등이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해마다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는 블루베리가 선보이는 때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Blueberry Country 라는 회사는 Ohaupo ( 해밀턴 07 823 6923), Ngatea (07 867 7552), Otautau 등 모두 세군데의 블루베리 농장을 소비자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 거주할 경우 가장 가까운 곳은 Ngatea 과수원(199 Central Road South,Ngatea) 으로 1시간 20여분 정도 걸립니다. 오클랜드에서 남쪽으로 1번 모터웨이 이용 --> 코로만델 가는 2번 모터웨이로 좌회전 --> 템즈와 코로만델 가는 라운드 어바웃을 그냥 2번 출구로 계속 진행 --> Ngatea 방향으로 좌회전 --> Blueberry 안내표지를 따라 우회전하면 갈 수 있는 비교적 찾기 쉬운 곳입니다. Ohaupo 과수원(397 Jary Road,Hamilton)은 2시간 10분 가량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요.
이 블루베리 농장들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하루만 문을 닫고 그 이외의 날은 시즌 중에 휴일 없이 엽니다. PYO를 이용하는 방법은 과수원에 도착해서 차량 번호와 이름 등을 접수 창구에 적은 후에 안내에 따라 그날 오픈된 구역으로 가서 블루베리를 맛보며 따면 됩니다. 가서 직접 따서 구입할 경우, 1kg 에 $10 이며 10kg 이상 한꺼번에 구입할 때는 1 kg $9 입니다.
블루베리를 딴 후에는 접수 창구로 다시 돌아와 자신이 수확한 블루베리의 무게를 잰 후, 계산하는 곳으로 가서 돈을 내면 됩니다. Blueberry Country 는 과수원 내에 카페를 운영하며 그 곳에서 즉석에서 만든 아이스크림, 머핀, 블루베리 묘목 등을 판매합니다.
2014년은 12월이어도 쌀쌀한 날씨로 인해 다른 해보다 블루베리의 익는 속도가 더딥니다. Ngatea 과수원의 블루베리 나무에 달린 열매들은 좀더 햇볕을 강하게 받아서 익고 싶어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먼길을 달려 방문한 사람들 중 해마다 찾는 매니아의 경우 2015년 1월이 되어야 블루베리도 예년처럼 달콤하게 익을 것이라고 짐작하기도 합니다. 구역별로 소비자에게 공개되는 곳이 다르기에 그날 오픈되지 않은 구역의 블루베리는 파아란 모습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블루베리 농장을 찾아 체험과 함께 맛을 보며 구입하고 싶은 분들은 1월 이후에 방문하시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