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은 박싱 데이( Boxing Day)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할인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날은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대형 마트는 문을 닫았고 거리마다 차들도 한산한 하루였는데요. 이에 비해 박싱 데이에는 많은 물품을 할인가로 판매하기 때문에 쇼핑몰 등은 인파가 넘치는 날입니다. 어떤 이는 사고 싶은 물건을 봐두었다가 박싱 데이에 할인가로 사기 위해 기다리기도 한다는데요.
영국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박싱 데이에 스포츠 활동을 하는데 근래에는 축구와 경마를 합니다. 뉴질랜드의 경우는 호주나 캐나다와 비슷하게 상점들이 가격을 대폭 인하하여 크리스마스 재고를 판매하며 소매상들에게 박싱 데이는 '박싱 주간'으로 확장되어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박싱 데이라는 말은 선물 상자를 의미하는 영어 낱말 'Box'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며 권투를 뜻하는 Boxing(복싱)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특정 가게의 경우는 박싱 데이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26일 박싱 데이, 뉴질랜드의 각 대형몰이나 상점들에도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