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의 남부의 애쉬버튼(Ashburton) 시청이 비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시청의 이벤트 센터 지붕에 많은 비둘기들이
모여드는 바람에 배설물로 인해 심한 악취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까지도 위협을 받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둘기들이 에어컨의 외부 장치에 배설물을 남기는 바람에 이로 인해 실내 공기까지 오염되었을 가능성을 염려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직원들은 찜찜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 측은 매 6주마다 하루씩 청소를 하고 있는데 문제는
보건 문제뿐만 아니라 비둘기 배설물이 철 구조물을 쉽게 녹슬게 하는데다가 나아가 강한 부식성으로 인해 아예 철판을 녹여 없애버린다는 점.
이들 비둘기들은 특히 지난 캔터베리 대지진으로 인해 머물던 곳들이 철거되자 이벤트 센터로 떼를 지어 옮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청은 총기로 사냥하는 방법은 제외한 상태에서 덫을 놓거나 독극물을 이용해 비둘기를 퇴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은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