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존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DOC)가
지난 주말로 전국 자연보호구역에 대한 금년도 ‘1080 항공살포 작전’을
끝마친 가운데 이번 작전으로 쥐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연보존부는 금년 8월부터 지난 주말에 걸쳐 전국의 55만 헥타르에 이르는 삼림지역에 모두 25 차례에 걸쳐 ‘1080’ 항공살포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중에는 피오르드 국립공원의
에글링턴 밸리(Eglinton Valley)의 10,300 헥타르도
포함됐다.
DOC의 한 관계자는, 이
지역에는 특히 금년에 너도밤나무(beech) 열매가 많아져 쥐를 비롯해 포섬, 담비 등이 크게 늘어났는데, 1080 살포로 인해 다음 너도밤나무
열매가 떨어질 때까지 현재의 개체 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형이 험한 상부와는 달리 계곡 하단부에는 덫과 함께 구획을 나눠 직접 인력을 동원해 방제약이 살포됐는데, DOC 직원은 해당 지역에서는 쥐를 비롯한 해로운 동물들이 감소했지만 구역 바깥에서는 여전히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이 지역이 박쥐와 토종 조류에게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이들
천적들은 언제든지 이곳 저곳에서 다시 침투할 것이므로 이들과 DOC 간의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080’은 특히 절벽과 고산지대 등 인력이 투입되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DOC 주관 하에 전국적으로 항공 살포되는데, 환경보호론자
등을 중심으로 하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가 않아 국내의 대표적 정치적 이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