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서해안에서 다리 난간을 부수고 강물로 추락했던 승용차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구난작업에 들어갔다.
12월 30일(화) 오후 4시 30분경, 웨스트 코스트의 하리하리(Harihari)
북쪽에 위치한 왕가누이(Wanganu) 강을 가로지르는 국도 6호선에서 발생했던 사고로 렌트카로 추정되는 붉은색 도요타 승용차가 강물로 추락했다.
남쪽을 향해 단선으로 된 다리를 건너다가 실종된 차량은 당시 계속되는 폭우로 추락 당시보다 강물 수위가 2m 가량 더 높아진 데다가 진흙탕 물로 인해 당일 헬리콥터와 제트 보트 등이 동원됐으나 육안으로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거셀 물살로 잠수부 역시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실종된 차량은 결국 31일
오후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물이 빠진 후 추락 장소 인근의 깊이 5m 가량의 웅덩이에 빠져 있었던 게
확인됐으며, 이후 차량 상부가 물 밖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월 1일(목) 오전부터 잠수부와 크레인을 동원해 본격적인 차량 구난작업에 나섰는데
아직까지는 탑승자들의 신원은 물론 정확한 탑승 인원도 확인이 안된 상태이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모두 4명의 탑승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는데, 경찰은 이들이 관광객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인근 프란츠 조셉이나 폭스 빙하 마을의 숙소를 대상으로 예약 후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고 있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