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일, 동쪽 하늘에 해가 뜬다고 예고된 시간은 새벽 6시 5분. 그러나 그 시간에 해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클랜드에서는 1일 새벽 2시경 쏟아진 소낙비가 밤새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했고 이른 새벽부터는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맞이 하러 해변을 찾은 사람들, 높은 언덕 위로 올라간 사람들은 동쪽 하늘을 점령한 검은 구름에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노스쇼어 데본포트 마운트 빅토리아 에서는 검은 구름 속에서 작은 구멍이 뚫린 듯 6시 17분경에 해맞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새해를 보며 소원을 빌거나 덕담을 나누기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인 마운트 빅토리아 , 해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왔습니다. 그러나 2015년에는 해뜨는 시각이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났는데요. 아쉬움에 끝까지 자리를 지킨 사람들은 해맞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든 새로운 해의 태양은 뜹니다. 지난 해와의 연장선상에서의 오늘이지만 보다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찬 한 해 꾸려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