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행사를 즐기던 한 20대 청년이 조명용 기둥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숨졌다.
사고는 12월 31일(수) 밤에 기스본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는데, 20세인 것으로 알려진 이 청년은 당시 테니스장에 설치된 조명용 기둥(lighting
pole)에 올라가 인근 수영장으로 뛰어 내리려 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그는 중심을 잃고 포장이 된 바닥으로 추락했으며 신체 여러 곳에 부상을 입고 기스본 병원으로 곧바로 후송됐으나
병원 도착 직후인 밤 8시 30분경 사망했다.
그는 사고가 난 집 주인 아들 친구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집
주인에 따르면 당시 20여명의 일행이 연말 행사인 ‘Rhythm
and Vines’ 뮤직 페스티벌에 가려고 택시를 기다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집 주인 부부는 사고가 나기 한 시간 전쯤에 집을 비웠으며, 사고
당시 집에 남아 있던 일행은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져 음주와 이로 인한 들뜬 행동이 아까운 인명을 앗아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