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크라이스트처치 Korean
Day’ 행사가 11월 29일(토) 시내 대성당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테 푸나 와나카 마오리 공연단의 손님맞이 행사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어
한국 북 연주팀과 태권도 시범, 마오리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식전 행사가 이어진 후 한국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양국 국가 제창으로 본격 시작됐다.
이후 윤교진 한인회장의 개막선언 후 리안 댈지엘 크라이스트처치 시장과 신임 뉴질랜드 주재 김해용 한국대사, 그리고 멜리사 리 국회의원의 축사 등 주요 초청인사들의 연설이 이어졌으며 이들의 연설 내용은 대형 스크린으로
번역돼 관객들에게 전해졌다.
특히 크라이스트처치의 자매도시인 서울 송파구의 박춘희 구청장의 축사가 있기 전에는 송파구를 소개하는 영상이 방영됐으며, 또한 최근 크라이스트처치를 거점으로 활동이 많아진 한국의 남극기지도 영상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적당한 기온과 화창한 날씨 속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는 현지 학생들과 한국학교 학생들의 부채춤을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아이리쉬
댄스와 백파이프 연주, 비보이 댄스 등 민족을 초월한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현지인들의 대상으로 하는 한복 입어보기와 함께 전통 놀이인 투호,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행사가 키즈 코너에서 열렸으며, 행사장 한편에서는 교민 그림 동호회원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했는데, 이날 열린 다양한 행사에는 한인회 임원들을 비롯해 젊은 청소년 교민들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를 이끌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수많은 남녀노소의 한국교민들과 함께 멜리사 리 의원을 포함해 메간 우즈, 포토 윌리암스, 니키 와그너 의원 등 다수의 현지 정치인들과 시, 구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매년 행사에 참석해온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자리한 가운데 다민족 커뮤니티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아 축하를 전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교회를 비롯한 한국 교민단체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의 풍성한 먹거리가 선보여진 장터가 열렸으며, 은행을 비롯한 사회기관들도 부스를 열고 홍보에 나선 가운데 소방서에서도 화재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방화재
진압을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