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났던 아기 키위가 수술을 무사히 마친 후 이제는 자신의 이름이 지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퀸스타운에 있는 ‘Kiwi Birdlife Park’에서 7주 전 인공부화로 태어난 이 암컷 아기 키위는 선천적으로 기형적인 부리를 가지고 태어나 그대로 두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북섬 파머스톤노스에 있는 메시 대학의 동물병원으로 보내진 아기 키위는 전문가로부터 2가지나 되는 수술을 받게 됐는데, 그것은 아래 부리가 마치 하키
스틱처럼 삐뚤어져 위 부리와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래 부리 자체가 약간 비틀려 위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
지난 10월 7일 부화될
당시에도 다리가 머리에 걸려 알 껍질을 스스로 깨트리지 못해 회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던 이 아기 키위는 최근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원래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왔다.
회사 측은 어렵게 살아난 아기 키위의 이름을 ‘아타아후아(Ataahua, 뜻: Bbeautiful)’, ‘하하나(Hahana, 뜻: Radiant Light)’, 그리고 나이오(Ngaio, 뜻: Cleaver) 등 3가지 중에서 짓기로 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다.
공모에 응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marketing@kiwibird.co.nz으로 원하는
이름과 연락처를 담아 이메일을 보내면 되는데, 마감은 12월 7일(일)이며 응모자 중에서
추첨된 사람에게는 연간 가족이용권 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진은 수술을 마친 아기 키위, 출처: Kiwi Birdlife Park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