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뉴질랜드 국기를 변경하는 절차에 모두 2,600만 달러 이하의
경비가 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관련 작업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예산 추정은 국기 교체작업의 주무 부서인 재무부 발표로 알려졌는데, 이처럼
적지 않은 예산은 먼저 국기를 바꿀 것인가와 만약 바꾼다면 어떤 디자인으로 정할 것인가 등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국민투표에 들어갈 비용과 함께
이 과정에서 각 정당과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컨설팅 작업 등에 소요된다.
집권 국민당 정부는 국기 디자인 변경의 필요성을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으며, 지난 3월에 존 키 총리는 만약 국민당이 다시 집권하게 되면 국민투표를
포함한 이에 대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공약에 따라 이미 정부는 지난 총선이 끝난 후 관련된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각 정당들에서도 변경
관련 작업에 참여할 대표 의원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국민투표를 비롯한 관련 작업 과정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돼 변경 계획과 최종적인 디자인이 확정된다면 오는 2016년 무렵에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뉴질랜드 국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