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의 중국계 여성 관광객이 뉴질랜드에서 실종된 지 두 달여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퀸스타운 경찰은 10월 17일(금) 오후 2시 30분경 헨스맨 로드(Hensman Rd) 위쪽의 숲 속 트래킹 코스에서
포섬 포획용 덫을 돌보던 인부에 의해 발견된 사체가, 지난 8월 23일(토)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궤 잉 웡(Kwei Ying Wong, 63) 씨인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뉴질랜드 입국 당시 실종자는 한 주간으로 예정된 휴가여행을 혼자서 떠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실종자가 당일 하루용 배낭만을 메고 당일치기 트래킹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웡 씨가 실종 상태에서 귀국 예정일을 넘기도록 나타나지 않자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당시 그녀가 퀸스타운 주변의 무수히 많은 트래킹 코스 중 어느 곳으로 향했는지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어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다.
경찰은 아직 공식적으로 사체의 정확한 신원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에 거주하는 실종자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는데, 한편 경찰은 이번 발견과 관련해 특별히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