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일) 한낮에 블레넘 인근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은 10대 초반 두 소년의 실수로 빗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당일 오전 11시 30분경
‘위치스 햇 전망대(Witch's Hat lookout)’ 남쪽
관목지대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로 모두 7헥타르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으며 주택 여러 채도 위험에
처했지만 다행히 불길을 피할 수 있었는데 추정 피해액은 4만 달러에 이른다.
불이 나자 말보로와 블레넘 등 인근 지역 소방차들과 40여명 이상의
소방관들은 물론 자연보존부 직원들과 3대의 헬리콥터까지 소화작업에 동참했는데, 5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밤 동안은 물론 이튿날까지도 현장에서는 잔불 진화작업이 계속됐다.
한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불이 만약 한창 건조할 때인 1,2월에 났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면서 그나마 10월에 발생해 조기에 진화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과 소방서 측은 각각 11살과 12살 먹은 소년 2명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불을 내게 된 경위는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았지만 한 목격자의 증언과 함께 현지 언론보도로 볼 때 이들의
소행인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