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이 비상 시를 대비해 보관 중이던 수만 달러 상당의 재난용 물품을 도난 당했다.
경찰과 시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일)에 속번(Sockburn) 지역의 민방위용 시설(civil defence
facility)에 보관 중이던 여러 개의 알루미늄 도구상자들과 발전기 20대, 그리고 540개 가량의 담요가 도난을 당했다.
시청 측에 따르면 도난 당한 물품의 시가는 모두 7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도난품 중에는 지난 2011년 2월에 캔터베리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외국이나 이 지역 향토기업들이 구호용으로 기부해준 물건도 일부 포함됐다.
민방위 부서의 한 관계자는, 위급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꼭 필요한
물품들을 훔쳐갔다는 사실이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물품들을 되찾기 위해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경찰이나 시청으로 제보해
줄 것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