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하우라키 만에서 저녁 낚시에 나섰던 두 명이 실종된 가운데 그 중 한 명의 사체가 이튿날 해상에서 발견됐다.
사건은 10월 14일(화) 오후 5시경, 각각 20대와 30대
중반으로 알려진 두 명의 남성이 오클랜드 북쪽의 마틴스 베이(Martins Bay)에서 파이버글래스로
만들어진 14피트 길이 보트를 타고 나가면서 시작됐다.
저녁 낚시를 즐긴 후 당일 밤 10시에 돌아올 예정이었던 이들이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는데, 이들이 몰고 나갔던 자동차와 트레일러는 이튿날 아침까지 출발했던 마틴스
베이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경찰과 웨스트팩 헬리콥터 등이 출동한 가운데 15일(수) 오후에 실종자 중 한 명의 사체가 카와우(Kawau) 섬의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는데,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들이
낚시를 하기 위해 마오리 락(Maori Rock)으로 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종자들은 작은 동네인 와크워스(Warkworth) 출신의 친구 사이로
정기적으로 낚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가족들에게는 통보했으나 사체로 발견된 이의 구체적
신원과 함께 그가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했었는지 여부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인근에서는 보트의 잔해도 일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현장에는 자발적으로 나선인근 주민들은 물론
해안경비대와 뉴질랜드 해군의 ‘마나와누이(Manawanui) 함’까지 수색 작전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