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의 도둑들이 피해를 당한 업체가 페이스북(acebook)에
자신들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자 즉각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사건은 지난 10월 10일(금) 밤에 마스터톤(Masterton)의
‘트레브스 스포츠(Trev's Sports)’라는 이름의
업체에서 발생했는데, 범행 당시의 CCTV 영상에는 인근에
있던 일단의 청소년들이 마스터몰 빌딩의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 업체 사무실로 침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수 백 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는데 범행을 당한 후 주인은 업체의 페이스북에 범행 당시의 영상을
올리고 주변인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범인 중 한 명으로 현재 Year 9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자기 학교 교감과 접촉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며, 당시 함께 도둑질을 했던 그의 더 나이
어린 동생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업체의 페이스북은 단시간 내에 16,000건의 조회가 이뤄졌으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현지 언론인 와이라라파 타임스-에이지(Wairarapa
Times-Age) 역시 6,000여건의 조회가 이뤄지는 등 지역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범인을 잡기에 충분할 만큼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체 대표는 아이들에게 불이익이 없기를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가족을 만나 빠른 시간 내에 보상을 받고 싶으며, 가장 앞서서 단서를 제공한 이들에게도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훔쳐간 물품들은 대부분 회수됐고 일부는 추적 중인데, 경찰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제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특히 작은 지역사회에서 가지는 인터넷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사진은 페이스북에 공개된 범인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