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구내에서 심문 받던 피의자를 놓친 경찰이 달아난 피의자를 다시 붙잡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어처구니 없는 이번 사건은 10월17일(금) 오전 9시 45분경에 북섬의 기스본 경찰서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구체적인 혐의가 아직 보도되지 않은 31세의 한 남성이 심문을
받고 있다가 경찰서를 탈출해 도망갔다.
그는 도주에 이용하려고 경찰서 구내에서 차량 몇 대를 파손시키다가 결국 한 대를 훔쳐 타고 달아나는데 성공했는데, 와이오에카 협곡(Waioeka Gorge) 쪽으로 달아나던 그를
잡기 위해 경찰은 마타와이(Matawai) 부근 도로를 봉쇄했다.
심문 중이던 피의자가 달아나자 오포티키(potiki)에서 몇몇 경찰관들이
출동해 그 뒤를 쫓는 한편 경찰견과 헬리콥터 한 대까지 동원되는 등 한바탕의 야단법석이 낮 동안 벌어졌다.
도망하던 피의자는 결국 와이오케아 협곡에서 훔쳤던 차를 버리고 걸어서 도주를 계속하다가 추격해온 경찰견에게 붙잡혀, 이번 사건은 범인이 도주한 지 4시간이 조금 안 된 오후 1시 30분경에 막을 내렸다. (
사진은
기스본 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