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 아이가 땅에 큰 구멍을 파면서 놀다 흙벽이 무너져 질식사 당할 뻔 했지만 간신히 구조됐다.
남섬 중부의 트와이젤(Twizel)에서 10월 18일(토) 오전에 벌어진 이번 사고로 12살 먹은 티마루 출신의 한 어린이가
헬리콥터로 더니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받고 있는데, 위중한 상태이기는 하나 현재 안정을 찾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마루의 소년 럭비팀 선수이기도 한 그는 당시 가족들과 함께 이곳의 별장을 찾았었는데, 당시 ‘백트랙(backtracks)’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큰 구멍을 팠다가 옆의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 밑에 깔리게 됐다.
사고가 나자마자 함께 있던 다른 아이들이 아이를 꺼내려 시도했지만 불가능하자 인근에 있던 아이 아빠에게 달려갔고, 결국 아이 아버지가 거의 질식사 직전의 아이를 구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10시 12분경 신고를
받고 구급차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아이는 가슴 부상 등이 염려되는 상태이기는 했지만 다행히 숨 쉬는 상황에서 신음과 울음소리를 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