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한인회장대회가 9일 나흘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80개국 한인회장과 임원 4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 지지, 모국의 창조경제 활성화 능동적 참여, 재외동포의 모국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의 개선과 법률 정비 요청, 재외동포재단 제주이전 계획 철회 등 총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인회장들은 또 차세대들의 한국어와 역사 문화 교육에 진력할 것을 결의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전날(7일) 진행된 지역분과 주제토론의 결과(주제: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동포단체가 네트워크 강화)를 발표하고, 한인회 간 네트워크 강화 및 지역별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어 열린 폐회식에는 자랑스런 한인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발리한인회는 최우수 한인회로, 남아공 케이프타운한인회와 중국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는 우수 한인회로 선정됐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송사를 통해 “대회기간 동안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논의된 내용들이 모국과 동포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동포사회가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번 대회 공동의장인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편, 2015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이숙순 재중국한인회 차기 회장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