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대 대학생이 파도가 없는 잔잔한 호수에서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19세인 캔터베리 대학 공대생인 조단 켈리(Jordan Kelly) 군이 주인공으로, 그는 호수가에서 엔진을
이용해 서핑 보드까지 연결된 줄을 시속 25~30Km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파도가 전혀 없는 곳에서
서핑을 즐기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는 같은 대학생인 동료 한 명과 함께 20시간에 걸쳐 이 장비를
개발해 지난 10월 10일(금) 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에 있는 해글리 공원 내에 자리 잡은 빅토리아 호수에서 사람들에게 시범을 보였다.
서핑을 즐기기 위해 값비싼 모터 보트를 살 여유가 없어 이 장비를 만들게 됐다고 밝힌 그는, 사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 시험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다면서 모터 보트보다 훨씬
저렴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장비는 모터 보트가 접근할 수 없는 호수나 강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조만간 실제 바다로 가 다시 한번 시험해볼 것이고 나아가 다가오는 겨울에는 눈 위에서도 시도해 보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참고용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