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을 중심으로 한 와이카토 지역에서 홍역(measles)이 계속
유행하고 있어 지역 보건 당국이 주민들에게 더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 퍼지기 시작한 홍역은 6월 27일(금) 현재 모두 84건의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5건만이 예방접종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홍역 유행은 최초 프레이저 하이스쿨에서 발병이 보고된 이후 해밀턴 보이스 하이스쿨, 프랭크톤 프라이머리스쿨, 나 타이아테아 와레쿠라(Nga Taiatea Wharekura)와 라글란 에어리어 스쿨 등 해밀턴과 이웃 주변 지역의 5개 학교로 번진 상태이다.
와이카토 보건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각 학교와 유치원, 보육원은 물론 관내 GP 등 의료기관들에도 모두 홍역 유행이 통보된
상태라면서 만약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있을 경우 외부와 격리한 후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요망했다.
현재 Population Health에서는 시내 전역에서 또 다른 15건의 홍역 의심 환자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건 당국은
증세가 있음에도 미처 GP를 비롯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전화(Healthline on 0800 611 116)을 이용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클랜드와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보건당국도 이의 확산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홍역의 전염성이 무척 강한 만큼 이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역은 한국에서도 제2군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는 질병으로,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주로 환자들과의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를 통해 비말 감염되는데, 특징적인 발진과 열을 동반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어린 아기(1~2세)들이
많은 걸리며 바이러스 잠복기는 10~14일이고 발진이 생긴 후 증상이 발현되기 전 1~2일부터 증상 후 4일까지 감염력을 갖게 되는데, 예방접종이 최선이며 한번 걸리면 영구적 면역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