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라는 이름을
가진 갱단의 한 조직원이 2달여에 걸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다가 무장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체포됐다.
6월 29일(일) 새벽에 남섬의 넬슨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는 무장경찰(Armed Offenders Squad)이 소집돼 폭력조직인 ‘붉은
악마들(Red Devils)’ 소속으로 알려진 테리 존스(Terry
Jones, 44)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현장에서는 또 다른 남녀 조직원 2명이 동시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머물던 방에서는 메탐페타민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마약도 함께 발견됐다.
갱단 조직원인 존스는 조직범죄와 관련된 주요 수배범 중 하나로 그는 6월 30일(월) 아침에 넬슨
법정에 출두할 예정인데, 그에게는 현장에서 압수된 마약에 대한 혐의와 더불어 금년 초에 발각됐던 마약제조
및 유통사건과 관련된 혐의도 받게 된다.
경찰은 그가 전국적으로 수배돼 7주 동안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던
중요 수배자였다면서, 그의 체포로 대규모 마약 유통 조직망과 관련된 정보 획득은 물론 시중에 유통되는
마약 공급량 자체를 줄일 수도 있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9개월 동안 ‘제노아
작전(Operation Genoa)’을 통해 체포된 마약범들을 심문해 왔는데 이들은 오클랜드와 와이카토, 그리고 넬슨과 같은 남섬 북부지역을 무대로 시가 1,200만 달러어치에
상당하는 각종 마약류를 공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