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술집을 턴 일당이 어린아이가 탄 자동차까지 납치했다가 도주해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8월 13일(화) 마누카우 경찰이 수배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범죄는 지난 8월 4일(월) 오전 11시 10분경 남부 오클랜드의 마누레와(Manurewa)에 있는 사우스몰
쇼핑센터 인근의 ‘Sports Bar on Great South Road’에서 일어났다.
당시 두 명의 남자가 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와 한 명은 출입문에서 흉기를 들고 손님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위협했으며
또 다른 범인은 계산대로 달려 들어 현금출납기를 통째로 강탈했다.
범행 즉시 사우스몰을 통해 밖으로 나온 후 마누레와 기차역 육교를 거쳐 달아나던 범인들은 지나가던 차를 강제로
세우고 뒷좌석에 올라탔는데, 당시 이 차량은 여성 운전자가 몰고 있었으며 조수석에는 어린 아이가 동승하고
있었다.
범인들은 겁에 질린 운전자를 위협해 계속 달리게 하다가 워스워드(Wordsworth)
로드와 위마우스(Weymouth) 로드 교차로에서 차에 뛰어내려 프라이드랜더스(Friedlanders) 로드 쪽으로 사라진 것으로 경찰은 밝히고 있다.
경찰은 당시 운전자가 심한 공포에 떨었지만 안 다친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CCTV에 촬영된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제보전화는
09 213 9167 또는 익명으로 신고를 원할 경우 0800 555
1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