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한국을 강제로 점령한 후 한민족의 숨통을 조이고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말살하려고 날뛸 때, 민족사가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라고 경고해했다. 지난 토요일(9월 20일) 저녁 한우리 교회에서 행한 '아리랑의 밤' 공연은
이민 사회에서 우리 민족의 정통을 이어주는 행사였다. 가야금 연주을 위주로 탈춤, 가곡, 창 등을 선보인 이번 행사는 우리가 한민족의 역사적인 정통성을 이해하고 전통 문화를 후손들에게 전수해주며 현지 사회에 이를 알리기 위하여 지난 20여년 동안 활동해 온 국원국악원 (원장 백효순) 주최로 열렸다.
연주자들은 이제 8학년-12학년의 어린 차세대들로 가야금은 물론 피아노, 첼로, 플룻을 연주하기도 했으며 오페라 곡을 부르기도 했다.
한국음악을 알고 서양 음악을 이해함으로써 한국음악의 세계화에 동참할 수 있는 일이다. 이들은 학업 성적에도 뛰어나 앞으로 한국은 물론 뉴질랜드를 빛낼 차세대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