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피해자를 도우려던 의로운 여성이 큰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9월 23일(화) 오후 1시 40분경 오클랜드 노스코트의 레이크 로드(Lake Road)에 있는
카운트다운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15~16세의 마오리 또는 태평양계로 추정되는 청소년이 한 아시안 여성의
핸드백을 뺏으려고 시도했다.
마침 슈퍼 안에서 2살, 4살의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있다가 이를 목격한 43세의 한 여성이 피해 여성을 도우려고 뛰쳐나왔지만 범인으로부터
뒷머리를 가격 당해 땅바닥으로 쓰러지며 또 한차례 머리를 부딪혔다.
범인은 빈손으로 도망간 가운데 남을 돕기 위해 나섰던 이 여성은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에서 출혈이 있는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오클랜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당일 밤 수술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이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나섰으며 그녀의 어린 두 자녀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서, 사건 발생 당시 검은색 옷을 입고 야구모자를 썼던 범인의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범인을
체포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CCTV 필름을 조사하는 한편 사건 당시 핸드백을 뺏길 뻔했다가
현장을 떠났던 아시안 여성과의 접촉을 포함해 사건 현장이나 인근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 전화는 노스쇼어 경찰서(09 477 5261)를 이용하면 되며
Crimestoppers(0800 555 111)을 이용하면 익명 신고도 가능하다.
(사진은 공개된 범인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