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호주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정밀진단을 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의심 환자가 입원한 곳은 서호주(Western Australian) 퍼스에
있는 찰스 가디너 경(Sir Charles Gardiner) 병원인데,
여성이라는 것만 알려진 이 환자는 최근에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했으며 고열 등 에볼라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3일(화)에 병원 담당자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환자의 개인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전하고, 진단이 나오기 전까지 현재 예방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서호주 보건당국이 연방정부 및 다른 주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비록 에볼라 발병 지역에서 여행객이 입국했다고 하더라도 호주 내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9월 11일에
골드코스트에서도 아프리카 콩고에서 광부로 일하는 20대 후반 청년이 에볼라 초기 증세를 보여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서 격리된 후 진단을 받았으나 혈액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판명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정밀검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앞서간 언론 보도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예약이 취소되는 등 소동이 일어났으며, 현지 관광부 관계자는 국제적 관광지인 골드코스트가 이 때문에 큰 손해를 봤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2,8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5,800여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