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여성들을 상대로 절도 행위를 했던 남녀 3인조를 경찰이 공개적으로
수배하고 나섰다.
와이테마타 경찰은 9월 19일(금) 아침에, 슈퍼마켓
등지에서 여성 노인들을 상대로 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지갑을 훔쳐 수천 달러 이상을 강탈한 여성 1명과
남성 2명으로 구성된 조직을 공개 수배했다.
이들 중 여성 피의자는 최근 브라운스 베이와 웨스트게이트 등 서부 오클랜드와 노스쇼어에 있는 슈퍼들에서 쇼핑
후 계산을 하던 71~86세의 여성 노인들의 뒤에서 어깨너머로 이들이 현금 카드의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낸 일당은 피해자의 집까지 뒤쫓아가, 그
중 한 명이 노인에게 잃어버린 차를 찾는다든지 또는 이상한 소음을 조사한다던가 하면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동안 다른 일당이 집안으로 침입해 지갑을
훔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 3인조 범죄 조직의 범행으로 최근 이 지역에서는 2주 동안 모두 8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액 역시
수천 달러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은 특히 취약한 계층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아주 파렴치한 짓이라면서, 이들의 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정보가 있는 주민들은 전화 0800
464 876 (0800 4 NITRO) 이나 0800 555 111(익명 가능)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범인 중 하나인 20대로 보이는 여성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마오리나 태평양계로 보이며,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찍힌 2명의 남성은 모두 20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 중 한 명은 탄탄한 체격의 마오리 또는 태평양계로 보인다.
또한 이들 남자 범인들은 은색이나 흰색 차량을 타고 이동했으며 피해자들을 집에 찾아갔을 때 잘 차려 입은 상태였으며
언변이 유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공개한 남녀 범인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