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가 달린 영업용 택시를 훔쳐 달아났던 범인이 하루도 안돼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9월 18일(목)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 남부의 한 주택가인 소머필드(Somerfield)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범인은 블루 스타(Blue Star) 택시 운전자가 승객과 요금을 흥정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키가 꽂혀 있던 차를
훔쳐 달아났다.
그러나 범인에게는 불행(?)하게도 당시 택시 안에는 GPS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서 택시회사는 도난 즉시 택시가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훔친 택시를 몰고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외곽도시인 우덴드(Woodend)까지 꽤 먼 거리를 이동한 후 차를 버리고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마 안돼 경찰에 체포됐다.
크라이스트처치 아라누이(Aranui) 출신의 브로디 오마르 스펜서(Brody Omar Spencer, 26, 벽돌공)로 알려진 범인은
15,000 달러 상당의 택시를 훔치고 더욱이 택시 내에 놓여 있던 운전기사의 시계 2개와 휴대폰까지 가져간 혐의 외에 운전 금지기간에 운전한 혐의 등으로 19일(금) 크라이스트처치 법정에 출두했다.
보석이 불허돼 크라이스트처치 남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그는 오는 10월 14일에 영상으로 법정에 출두해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