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DOC)가
남섬의 한 외딴 지역에서 물개를 총으로 쏴 죽인 범인의 색출에 나섰다.
지난 9월 18일(목) 스튜워트 섬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스모키(Smokey) 해변에서 트래킹에 나선 이들에 의해 다 자란 암컷 물개(fur
seal)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물개의 몸에는 뚜렷한 총상 자국이
한 개 남아있었다.
자연보존부 관계자는,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물개에게
총을 쏴 죽인 것으로 판단하면서 금년 5월 이후 이처럼 물개에게 총격을 가한 사례가 세 번이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물개를 발견한 등산객들도 누가 왜 이처럼 지각 없는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물개와 같은 해양 포유류를 죽이거나 부상을 입히면 법에 저촉돼 2년까지의
징역형이나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까지 이번 사건 조사는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DOC 관계자는, 최근 스튜워트 아일랜드뿐 아니라 뉴질랜드 전역에서 물개나 바다사자 등 해양 포유류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의 보호에 일반 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