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10일 가량 남은 가운데 존 키 현 총리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데이비드 컨리프 노동당 대표는 상승했다.
9월 11일(목) 공개된 Herald
DigiPoll 조사에 따르면, 총리감 후보자로서 키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61.6%로 이전 같은 조사 때보다 7.3%p나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그가 총리에 취임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낮은 지지도이다.
이에 반해 작년 9월 노동당 대표로 처음 취임한 이래 지지율 면에서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던 데이비드 컨리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는 종전의 14%에서 3.9%p가 오른 17.9%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Herald DigiPoll 조사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컨리프 대표의 이 같은 지지율은 종전에 같은 조사에서 데이비드 셰어러 전 노동당 대표가 작년 3월에 기록한 18.5%보다0.6%p 정도 모자라는 근소한 차이로, 선거를 목전에 둔 컨리프 대표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주디스 콜린스 법무장관이 사임하고 6일이 경과한
지난 9월 3일(목)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 정치 관련 책자인 ‘Dirty Politics’가 발간된 이후 불거진 국민당 내부의 갖가지 정치 스캔들이 선거 판도에 계속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키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여성보다는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더 확연히 하락해 종전 조사에서 74.8%였던 남성 지지율은 이번에 65.4%까지 떨어졌는데, 그에 반해 컨리프 대표에 대한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11.9%에서 17.1%로 오히려 상당히 높아졌다.
한편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제일당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1.4%p가
오른 7.8%였으며 피터스 역시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5%에서 8.5%로 3.5%p나 높아졌다.
국민과 노동당 등 양당 대표를 포함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총리감 후보자로서의 지지율은
아래와 같다. <( )안은 증감 상황>
John Key 61.6 (down 7.3)
David Cunliffe 17.9 (up 3.9)
Winston Peters 7.8 (up 1.4)
Russel Norman 3.3 (up 1)
Metiria Turei 2.4 (up 1.5)
Helen Clark 1.3 (down 0.5)
Jacinda Ardern 1.1 (up 0.4)
David Shearer 0.7 (down 0.5)
Colin Craig 0.6 (up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