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목전에 두고 한창 지지세가 올라가던 인터넷-마나(Internet-Mana) 당의 앞날에 심상치 않은 장애물이 등장했다.
9월 16일(화) 발표된 마오리 TV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나당 대표이자 ‘테 타이 토케라우(Te Tai Tokerau)’ 마오리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호네 하라위라(Hone
Harawira)와 같은 지역구에 경쟁자로 나선 노동당의 켈빈 데이비스(Kelvin Davis) 후보
간의 지지세가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는 하라위라 38% 대 데이비스 37%로 나타났으며 마오리 당의 테 히라 파엔가(Te Hira Paenga) 후보가 9.4%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9.2%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또 다른 5%는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당선자는 결국 부동층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하느냐에 따라 달렸는데, 국회에서 의석을 배정 받기 위해서는 호네 하라위라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의석을 지켜내던지 아니면 정당지지율이 5%를 넘어서야 하는 입장에 있는 인터넷-마나당으로서는 상당히 다급한
상황이 됐다.
당초 여론조사나 정계의 추측은 인터넷-마나당이 비록 정당지지율이 5%를 밑돈다고 하더라도 하라위라 현 의원이 무난히 지역구를 지켜냄으로써 새 국회에서 3~4석의 의석 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같은 여론조사가 나오자 하라위라 후보는 3년 전에도 그랬다면서
이번에 발표된 38% 대 37%라는 지지율을 선거 당일 밤에는 45% 대 35%를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반면 데이비스 후보는 Native Affairs 후보자 토론회에서, 노동당은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많은 소득, 따뜻한 집과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마오리 유권자들이 더 나은 교육과 경제적 결과를 원한다면 노동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