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래퍼인 에미넴(Eminem) 측이 자신의 노래를
선거 홍보용으로 무단 사용했다면서 뉴질랜드의 국민당에 법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나섰다.
9월 16일(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디트로이트의 ‘에잇 마일(Eight Mile) 사’ 관계자는 국민당이 선거 홍보용으로 에미넴의 히트 송인 ‘Lose
Yourself’를 자사의 허락도 받지 않고 무단 사용했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노래는 광고용으로 사용되도록 허가한 적이 거의
없다면서, 저작권 보호를 누구보다도 엄정하게 지켜야 할 뉴질랜드의 집권 국민당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은 실망스러우며 대단히 모순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특히 이 노래는 결코 어떠한 정치적 홍보와 관련돼 사용되도록 허용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는데, 그동안 이 노래는 애플사를 포함해 자사 광고에 이를 사용했던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 등과 에미넴 측 사이에서
법정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민당 측은 즉각, 음악 공급업체인 ‘Beatbox’에서 정상적으로 이를 구입했으며 문제의 노래가 어떠한 저작권 위반도 저지르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면서
에미넴 측의 주장을 일축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