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의 마운트 헛과 퀸스타운의 코로넷 피크, 그리고 리마커블스
스키장 등 남섬에 위치한 3개 대형 스키장을 운영하는 NZSki 측이
금년에도 대규모 시설 투자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9월 15일(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한 경제 관련 회합에서 이 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금년에 1m 이하에 불과했던 적설량 부족과 바람의
영향으로 마운트 헛 스키장의 손님이 전년에 비해 5~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에서는 마운트 헛은 물론 코로넷 피크와 리마커블스 스키장에 대해 금년 여름에도 시설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같은 투자 배경에는 금년에도 역시 영업에 호조를 보인 퀸스타운의
두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다.
마운트 헛과 달리 이들 스키장 내장객은 이번 시즌 말까지 작년보다 대략 5% 정도
많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는데, 여기에는 퀸스타운과 호주 간의 항공로 증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이미 포장을 완료한 리마커블스의 진입로 4km에
이어 2단계로 9km를 마저 포장하는 작업에 나서며 렌탈샵
등이 들어서는 스키장 베이스 공사에도 2,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등 리마커블스 스키장에 투자가 집중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해발고도가 낮아 시즌을 일찍 끝내야 하는 코로넷 피크에는 제설기도 추가로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반해 마운트 헛에 대한 투자는 이들 두 스키장과 비교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한 참석자가 마운트 헛의 진입로 포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회사 관계자는, 매년 그것에 대해 검토하고는 있다면서, 그러나 여기에는 주말이 아닌
주중에 크라이스트처치의 스키어들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혀, 빠른 시일 내 포장공사가
시작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은 리마커블스 스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