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숨진 10대 키위 남학생의 사체를 국내로 가져올 비용을
마련하고자 모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넬슨의 네이랜드(Nayland) 칼리지 학생이었던 윈터 에머슨(Wynter Emerson, 18)이 숨진 채 지난 9월 7일(일, 현지시간) 오전에 지역 경찰에 의해 발견된 곳은 미국 시애틀 인근의 유니온(Union)
호수의 남쪽 끝자락.
그는 두 달간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하고자 집을 떠났으며 오는 12월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사체로 발견된 호수 인근에서 열렸던 ‘Bumbershoot
Music Festival’에 참가한 것이 9월 1일에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인데, 한편 명랑하고
재주가 많았다던 아들을 잃은 부모는 크게 상심한 가운데 시애틀까지 갈 비용은 물론 아들의 사체를 국내로 들여올 비용도 마련할 길이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에메슨은 고교 졸업 후 내년 대학 진학을 앞두고 몇 개월 간 틈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섰다가 숨졌는데, 현지 경찰은 실종 당시 정황을 들어 그가 약물에 취해 있었을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지만 단정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사정이 이와 같자 한 이웃 주민이 그의 시신 송환과 장례 비용을 마련하고자 PayPal에
기부금 계좌를 만들고 모금 운동에 나섰는데, 이 주민은 자신의 아들이 한때 에머슨과 같이 넬슨의 과일가게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기부금 계좌는 키위뱅크의 38 9013 000 98 73 00(reference
Wynter)이며 또한 Paypal.com을 통한 국제기부금 모금은 to Bringwynterhome@gmail.com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