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심장마비로 알려졌던 마오리 왕의 입원 사유가 당뇨 합병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투헤이티아 파키(Tuheitia Paki, 59) 마오리 왕은 8월 24일(일) 밤중에 와이카토 병원에 갑자기 입원했는데 입원 사유가 당초 알려진 심장마비가 아닌 지병인 당뇨병 관련 질병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그의 가족들에 의하면 상태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입원 당일 낮에 해밀턴에서 열린 도시 창설 150주면 기념식 연설에서 식민지 시대에 일어났던 ‘마오리 왕 운동(Kingitanga 또는 Maori King movement)’에 대해 경의를 표한 바 있다.
그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 입원할 것으로 보이는데, 피타 샤플스 마오리부
장관은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그가 없는 동안 큰아들인 파투모아니 파키(Whatumoana Paki)와
원로그룹이 그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헤이티아 왕은 지난주 연례 연설을 통해 자신의 당뇨병은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는데, 그는 특히 최근에 차남의 절도사건과 그 재판을 둘러싼 논쟁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그의 모친인 테 아타이랑기카아후(Dame Te Atairangikaahu) 여왕이 죽은 후 자리를 물려 받았는데, 실질적 권한도 없는 데다가 일부 부족들로부터만 인정을 받고 있어 일부에서는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