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성병이 국내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련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변종 슈퍼 ‘임질(gonorrhoea)’에 걸린 환자가 확인됐는데 그는 중부 유럽 출신의 관광객으로 시드니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변종은 내성이 강력해 기존의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가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H041’로 알려진 변종 임질 바이러스가 지난 2009년에 처음 발견된 후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노르웨이에서도 잇따라
발견됐고 2011년 초에는 일본 교토에서도 추가로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다.
그동안 임질은 1940년 대부터 항생제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을 이용해 대부분 치료됐으나
이번에 발견된 슈퍼 임질균은 이 약에도 완벽한 내성을 보여, 치료가 불가능한 변종을 놓고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의료계가 우려해 오던 중이었다.
한 전문가는 지난 70년 간 개발된 거의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국내의 성병 관련 기관들에서는 이
병의 국내 유입을 우려하고 있다.
‘임균감염증’이라고도 하는
임질은 임균(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발생해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데, 남성에게는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을 일으키고 여성에게도 염증을 일으켜 불임 원인이 되며, 여성은 골반에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