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규정을 지켜 생산된 계란과 고기에 청색마크를 붙이는 이른바 ‘Blue
Tick’ 제도를 실시 중인 관련 협회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8월 29일(금)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각 생산 및 유통 단계에서 엄격한 동물복지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생산된 축산물에 대해 청색 표시(Blue Tick)을 하는 제도를 재차 안내하면서 소비자들이 이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1년부터 계란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된 이 제도는 이후 2009년에 양돈업계까지 그 범위가 넓혀졌으며 2011년에 양계, 그리고 이듬해에는 칠면조 사육업계까지 그 범위가 확장됐고 협회 측은 앞으로 연어와 축우까지 그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모두 118개 업체에 달하는 회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데
여기에는 농장이나 목장 등 생산 현장의 업체뿐만 아니라 이를 유통시키는 중간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들이 동물복지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는 독립적이고
제 3자적 입장에서 엄격하게 조사해 인증을 결정한다고 전하고, 최종
단계에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특히, 극히 비좁은 우리에 갇혀 번식과 사육만을 강조 당하는 양돈농장의 실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시민
단체들의 비판이 거세게 이는 등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