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인터넷-마나
연합당에 대한 지지세가 높아진 가운데 노동당의 지지도는 연속 하락하고 있다.
8월 29일(금) 발표된 Herald-DigiPoll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당은 전보다 약간 오른 50.7%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상태라면 총 64석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단독집권이 가능해지는데, 이에 반해 제1 야당인 노동당은 이전 조사에서 추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지율이 24.1%까지 추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노동당은 지난 6월에는 30.5%, 그리고 7월에는26.5%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25.2%를 기록했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더 떨어진 상태이다.
반면 인터넷-마나당은 3.4%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마나당 출신인 호네 하라위라 대표가 마오리 지역구인 ‘Te Tai Tokerau’에서 당선될
경우 지역구 1명과 비례 대표 3명 등 모두 4명이나 되는 국회의원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뉴질랜드 제일당 역시 당 차원의 지지율이 5%를 넘어섰으며 윈스턴
피터스 대표 역시 총리감 후보 지지율에서 이전 5.1%에서 8.2%까지
크게 높아진 상황을 감안할 때 모두 6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보수당(Conservatives)은 현행 선거법 상 최소한의 지역구
의원 배출기준인 5%를 밑도는 3.3%의 정당지지율만 기록하고
있어, 지역구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설문조사를 모두 감안하면 현재 집권당인 국민당은 64석, 그리고 연정 파트너인 마오리당과 ACT당, 연합미래당 등이 각각 1자리씩을 차지해 모두 67석으로 재집권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대항하는 야권에서는 노동당이 31석, 그리고 녹색당이 14석을 차지하는 가운데 뉴질랜드 제일당이 6석, 그리고 인터넷 마나당이 4석을
차지해 모두 55석이 돼 정권을 바꾸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당에 대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이전 선거에서처럼
좌우익 성향을 가리지 않고 국내 정치계에서 줄타기를 해온 뉴질랜드 제일당의 거취가 다시 한번 뉴질랜드 정가의 관심거리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