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수) 오클랜드에서 제17차 한-뉴질랜드 정책협의회(Korea-New Zealand Foreign Ministry Consultation)가 개최되었다. 한국측에서는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박용규 대사, 김동배 서남아태평양과장 등이, 뉴질랜드측에서는 Andrea Smith 외교통상부 차관보, Clare Fearnley 북아시아 국장(차기 주한대사 내정) 등이 참석하여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주요 협의체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양측은 한-뉴 FTA가 경제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여 양국 관계를 종합적이고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된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한-뉴 FTA의 호혜적이고 성공적인 협상 타결을 위해 양국 통상당국과 함께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뉴질랜드는 6.25 참전국이자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해 오고 있는 전통우방국인 바,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측은 뉴질랜드와 북핵•미사일 위협 및 도발에 대처하기 위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긴밀히 공조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하였다. 또한, 정무, 경제•통상, 문화•인적교류 등 3대 분야(pillar)에서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ARF, EAS 등 주요 지역협의체와 UN 등 다자무대에서의 지속적인 협력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