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적의 20대 중반 여성이 국제 마약밀수 조직과 관련된 혐의로
뉴질랜드 법정에서 10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카 포 칭(Ka Po Ching, 25)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여성은 7월 28일(월)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장기 10년의 징역형과 함께
추방되기 전까지 최소한 4년 이상을 복역해야 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그녀는 시가 100만 달러어치에 상당하는 993g의 메탐페타민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밀수조직과 연관된 혐의를 받았는데, 해당
마약은 신발 높이 크기의 무인 조각상에 숨겨져 지난 1월에 홍콩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들어오던 중 뉴질랜드
세관에 적발됐다.
당시 이 여성은 해당 마약이 국내로 들어오기 1주일 전에 입국했는데, 오클랜드 중심지구의 한 렌트집에서 체포되기 전에 또 다른 마약 관련 범죄에도 연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관의 한 관계자는, 국제 마약밀수 조직이 외국 현지에서
젊은 여성을 포섭해 뉴질랜드로 잠입시켜 거주하게 한 후, 외국에서 오는 마약을 접수하고 이를 배달시키는
일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사례에 따라 일반 주민들은, 이처럼 단독으로 아파트나 임대한
집으로 해외에서 소포가 배달되거나, 또는 그것을 대신 받아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