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 지붕이나 뒤에 매달리는 이른바 ‘카 서핑(car surfing)’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문제의 동영상은 ‘Car surfing in Tauranga’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려졌는데 달리는 승용차 뒤에 한 남성이 매달려 타우랑가의 한 거리를 달리는 것을 뒤를 쫓아가던 차에서 촬영한 것으로 2분 가량의 분량이다.
이 차는 라운드어바웃과 몇 차례 굽어진 길과 작은 언덕을 지나다가 옆길로 사라지는데 동영상을 접한 해당 지역의
경찰관은, 이처럼 위험하기 그지없고 또 멍청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보게 돼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 경찰관은 이는 자신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짓이라면서 이미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하고, 해당 동영상을 찍은 이를 비롯해 누구든 이 동영상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경찰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협회(AA)의 관계자도 ‘믿을
수 없는 멍청하고도 위험한 짓’이라고 지적했는데, 2년 전
웰링톤 인근의 어퍼 허트에서도 10대 소년이 카 서핑을 하다가 차에서 떨어져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같은 해에 멜버른컵 경마대회가 열리던 날 남섬 모스길의 한 주민이 술에 취한 채 카 서핑을 하던 중 차가 굽은
길을 지날 때 떨어지면서 두개골 골절과 갈비뼈 4개가 나가는 등 중상을 입은 바 있다.
한편 해당 동영상은 28일 밤 현재70명 이상이 본 것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가 됐으나 29일 아침에는 유튜브에서 찾아 볼
수가 없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해당 동영상이 아닌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