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던 차량이 다른 차와 충돌해 사상자까지 발생했다.
8월 15일(금) 저녁 10시 무렵
남부 오클랜드의 오타라(Otara)에 있는 바운더리(Boundary)
로드에서 한 승용차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이 차량은 인근 푸히누이(Puhinui) 로드에서 ‘자동차량번호식별장치(Automatic Number Plate
Recognition, ANPR)’를 가동 중이던 경찰이 길가에 정지하도록 신호를 보냈으나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던 중이었다.
전복된 차 안에는 양쪽 차량의 탑승자들 3명이 모두 부상을 입은 채
안에 갇혀 있었는데 도주 차량의 승객이었던 28세의 남성은 끝내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달아나지 않고 단지 경찰의 정지명령에 따르기만
했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한 마디로 생각 없는 행동이 낳은 사고였다면서, 이로 인해 어느 가족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또 어느 가족은 병상에서 일어나기를 기원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경찰의 관련 당국(IPCA, 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이 나서서 조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범죄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도 함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