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수 차례에 걸쳐 자신의 파트너를 차로 치고 넘어가 살인미수죄로 재판 중이던 40대
여성이 간신히 혐의를 낮췄다.
아네트 왈리스(Annette Wallis, 44)가 한 살 아래인
자신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인 후 3차례에 걸쳐 파트너 몸 위로 차를 몰아댄 것은 작년 11월 17일 해밀턴의 Melville
Shopping Centre 앞.
당시 충격으로 인해 파트너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가운데 당시의 엽기적인 광경은 행인들에 의해 고스란히 목격됐다.
사건을 일으킨 왈리스는 이후 차를 몰고 달아났지만 한 목격자가 직접 차를 몰고 뒤를 쫓으면서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달아나던 그녀는 제방을 가로질러 10m 높이 아래의
와이카토 강으로 차를 몰아 결국 전복되면서 물 속에 처박히게 됐다.
인근에서 수영 중이던 한 주민이 이를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긴급히 출동했던 4명의 남녀 경찰관들은 근처에 있던 한 카야커와 보트의 도움을 받아 얼굴과 손에 자상을 입은 왈리스를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었다.
왈리스가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는지는 따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그녀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가운데 8월 18일(월) 아침에 해밀턴 고등법원에 섰으며 검사 측은 그녀에게 살인미수죄(attempted murder)를 이미 적용한 상태였다.
그러나 담당 판사는, ‘고의적인 중상을 입힌 혐의(charge of wounding with intent to cause grievous bodily harm)’로
수준을 낮추면서, 가정구류형에 대한 적절성 여부 판단과 함께 몇 가지 관련 보고서도 함께 제출할 것을
명령했는데, 선고는 오는 10월 9일로 예정됐다.
(사진은 와이카토 강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