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규정을 어기고 주변을 어지럽히는 등 이웃 가게들로부터 원성을 초래한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한 술집이 폐쇄
조치를 당했다.
주류면허국(NZ Alcohol Regulatory and Licensing
Authority)은 리카톤(Riccarton) 로드에 위치한 리치 바(Richey Bar)에 대해 오는 8월 말까지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는데, 이는 그동안 이 술집이 취한 손님을 입장시키거나 주류관리자에 대한 게시 규정 등을 여러 차례 위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명령은 이미 이달 초 서면으로 내려졌는데 담당 판사는 나이트 클럽과 가라오케를 겸한 이 술집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심각한 문제 장소 중 한 곳('one of
Christchurch's significant problem premises)’이라고 표현해 문제가 심각했음을 보여주었다.
경찰은, 술집 안으로 데킬라 술을 한 병 몰래 반입했던 한 여성은
결국 나중에 주류 매니저와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구토까지 했다고 전했는데 주변 가게 상인들은 이 술집이 문을 연 이후 매일 아침마다 토사물과 쓰레기부터
치우는 게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름이 Yang Zhang인 것으로 알려진 이 술집 주인은
가게가 영업을 마칠 때면 주차장까지 항상 청소했었다고 주장했는데, 반면 주변 상인들은 지난 3월에 가게가 내부수리를 할 때는 그런 일이 없었다면서 가게 주인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이를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