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코스트에서 추락사한 20대 키위 여성과 사건 발생 당시 함께
있었던 호주의 20대 남성을 현지 경찰이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8일(금) 새벽에 서퍼스 파라다이스 구역의 한 아파트먼트 숙소 발코니에서
발생했다.
당시 데이팅 주선용 앱인 ‘Tinder’를 이용해 호주인인 게이블
토스티(Gable Tostee, 28)와 만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로워 허트 출신의 뉴질랜드인인
와리엔나 라이트(Warriena Wright, 26) 가 14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먼트에 혼자 거주했던 토스티는 사고 당일에 경찰에 연행됐다가 특별한 혐의 없이 풀려났지만
이후 다시 체포된 후 현재 사우스포트 보호소에서 보석이 허용 안 되는 상태로 붙잡혀 있다.
그의 변호사는 그가 계속 무죄를 주장해 싸우고 있으며 조만간 대법원에 보석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사건 직후 토스티 자신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은 라이트가 추락할 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한 이웃의 중언에 따르면 추락 사고가 나기 직전에 두 차례에 걸쳐 라이트의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다가 경찰에서 그를 계속 구금 중에 있어,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일이 단순한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Tinder’와 같은 갖가지 데이트 주선용 앱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낯선 사람을 만나는 풍조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