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운전 중 둑 아래로 구르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한 여성 운전자가 높이가 상당한 둑을 기어올라 도움을 요청해
목숨을 건졌다.
이번 사고는 4월 7일(월) 오전 9시 30분경 와이로아(Wairoa) 남쪽 35km 지점의 라우푼가(Raupunga) 로드에서 발생했는데, 사고 당시 기스본에서 호크스 베이로 향하던 43살의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둑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등에 큰 부상을 입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력을 다해 경사가 급한 60m나 되는 높은 언덕을 기어올라와 지나가던 차를 세우고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 25분 거리에 있는 와이로아에서 신고를 받은 구급차가
출동해 응급조치 후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있는 라우푼가 럭비경기장까지 환자를 이송했으며, 부상자는 호크스
베이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서 부상 정도를 파악하고 있으며 당시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도로 사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운전자들이 빗길 운전을 조심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