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웨라에 사는 한 한 50대 여성 운전자가 누군가 고의적으로 차도
한 복판으로 옮겨놓은 장애물을 치우려다가 맞은 편에서 오던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사건은 지난 8월 2일(토) 밤 11시 50분 경 타라나키 지역의 노만비(Normanby) 인근 국도 3호선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승용차를 몰고 남쪽으로 향하던 크리스틴
앤 페어웨더(Christine Anne Fairweather , 57)씨가 국도 한 중간을 가로질러
놓여진 철제 울타리를 발견했다.
이 울타리는 인도 쪽의 케이블 작업장에 있던 것을 누군가가 고의로 길이 막히도록 옮겨 놓은 것인데 이를 발견한
크리스틴 씨는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운 후 울타리를 길에서 치우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당시 폭우가 내리는 한 밤중에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맞은 편에서 오던 차에 치여 그만 현장에서
숨지는 사태에 까지 이르고 말았다.
수사에 나선 한 경찰관은, 그녀는 의로운 일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으며 인명사고를 내게 된 운전자 역시 큰 충격에 빠져 있다면서,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른
범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을 찾는 한편 이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신고
전화는 (06) 215 5263이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