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키위 여성이 호주 휴양지에서 추락, 사망하면서 해당 여성이 이용했던 데이트 앱(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월 8일(금)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
20분경, 호주 골드 코스트 지역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구역
내 한 아파트먼트 숙소에서 로워 허트 출신의 워리엔나 태그푸노 라이트(Warriena Tagpuno Wright,
26)가 14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망자는 당일 만남을 주선하는 이른바 ‘데이팅 앱(dating app)인 ‘Tinder’를 통해 알게 된 호주인인 게이블
토스티(Gable Tostee)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락
전 한 남성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집은 토스티가 혼자 거주하던 집으로 그는 사고 후 현장을 떠났다가 당일 오후 골드 코스트 경찰에 출두했으나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별다른 혐의 없이 당일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파트 이웃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추락 사고 직전에 한 여성의
비명 소리가 났다가 멈추기를 몇 차례 반복한 후 추락해 부딪히는 소리가 난 것으로 알려져, 현지 경찰도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 사망자의 동선을 조사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런 가운데 이 여성이 사용했던 이른바 데이팅 앱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 호주의
한 심리 전문가는, 만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오직 관계만을 위한 이러한
천박한 앱은 최대한 멀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